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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오징어 게임 2’ 재밌나요? : 외신 반응

by 제니앤톰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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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되었지만, 해외 주요 언론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갑습니다. 시즌 1이 신선한 설정과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반면, 시즌 2는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2는 화려한 시각적 연출에도 불구하고 참신함과 창의성이 부족하며, 지나치게 상업적인 접근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참신함 부족, 이야기의 정체” - 뉴욕타임스(NYT)

뉴욕타임스(NYT)는 시즌 2에 대해 “스타일은 더 화려해졌지만, 이야기의 깊이는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 시즌에서 신선했던 서사가 이번에는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새로운 확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혹평을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시즌 1에서 이미 익숙해진 게임의 구조와 플롯 전개를 다시 마주하며 신선함이 사라졌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즌을 두고 “잔혹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즐기는 VIP들의 저렴한 카피에 불과하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덧붙였습니다.

 


“폭력은 여전하나 독창성은 사라져” - USA 투데이

USA 투데이는 시즌 2의 폭력성과 잔혹함이 여전하지만,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시즌 1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선사했다면, 시즌 2는 단순히 자극적인 요소만을 강조하며 내용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반자본주의적 메시지나 체제 비판의 날카로움이 무뎌졌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일반적인 액션 드라마로 전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USA 투데이는 “시즌 2와 시즌 3을 하나의 이야기로 기획한 뒤 이를 인위적으로 나눈 듯한 느낌이 강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날카로움 잃은 히트작” - 할리우드 리포터

할리우드 리포터는 시즌 2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는 혹평과 함께, 첫 번째 시즌이 지닌 독창성과 재미를 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게임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첫 시즌의 인기를 답습하려 했다는 점에서 창의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관객들은 더 높은 차원의 긴장감과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시즌 2는 단순히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전개로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수익을 위해 창의성 희생” - 가디언

가디언은 상업적 성공이 **‘오징어 게임’**을 억지로 시즌제로 확장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던 시즌 1이 상업적 압박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나뉘며 창의적인 고통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즌 2는 지나치게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는 점에서 질책받았으며, 이야기의 몰입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가디언은 특히 시즌 3 제작이 예정된 만큼, 향후 시즌에서는 스토리텔링과 창의적인 연출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나?

시즌 2에 대한 비판의 근본적인 원인은 시즌 1의 성공에 기댄 안일한 서사와 참신함 부족으로 귀결됩니다. 시즌 1은 사회적 비판과 심리적 긴장을 독창적으로 결합시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반면 시즌 2는 그 핵심적인 매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첫 번째 시즌의 반복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더 깊이 있는 세계관과 서사를 기대했지만, 시즌 2는 폭력적이고 화려한 장면으로 이를 대체하려 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또한, 시즌 2는 이야기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불필요한 에피소드가 많아 전체적인 몰입도를 떨어뜨렸습니다. 등장인물의 심리적 갈등이나 게임의 규칙이 새롭게 제시되지 못하면서 관객들은 단순히 잔혹한 장면만을 감상하게 되는 구조로 전락했습니다.



향후 시리즈의 과제

이미 시즌 3 제작이 확정된 상황에서, 제작진은 이번 시즌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 나은 스토리와 연출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시즌 1에서 느꼈던 긴장감과 몰입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세계관 확장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충격적인 장면이나 화려한 시각적 연출에 의존하는 대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나 독창적인 게임의 도입 등으로 신선함을 부여해야 합니다.

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오징어 게임’**이 과연 시즌 3에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히 상업적 성공에 그친 작품으로 남을지는 제작진의 고민과 개선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시즌 1의 성공이 시즌 3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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